난 고등학교 다닐 때 부터... 서른살이 되면 그 해 휴가때는 꼭 자동차 여행을 하겠노라... 일기장에 적어 놓은 적이 있었다. (휴가와 상관없는 백수는 아닐거라는 전제가 어긋나지 않아 다행이다..;) 그리고 어느덧 서른살이 된 올 해에... 난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동차 여행을 무작정 떠나 보기로 했다. (한가지 고백하자면, 일기장에 적힌 실제 내용은 '자동차로 전국일주' 였다.. 그러나 고교시절엔 무슨 꿈인들 꿔보지 못하겠는가..?) 그러나, 나의 첫 자동차 여행을 통해서 얻은 것은... 자동차 여행을... 상상만큼 여유롭고 뜻깊게 하기 위해선 몇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는 사실에 대한 깊은 깨달음이다. 그것부터 우선 나열해 보자. * 숙박시설을 이용할 계획이 아니라면, 한여름에는 자제하자!..
초등학교 시절이었다... 이 노래에 미쳐서 전축(그 당시만 해도 '전축'이라는 말을 썼다!!)에 이 노래의 테잎(하지만 테잎!;;)을 넣고 반복해서 듣다가,, 테잎이 늘어날까봐 걱정되어 공테잎에 녹음해서는 또 늘어질때까지 마음껏 반복해서 듣던 그 기억...... 그리고 당연히 난.. 지금 들어보면 참으로 촌스럽고 어설프기 짝이 없게 느껴지는 저 영어 랩을... 한글로 받아적고 따라하기까지 했었다..... ('풀 포 유' 가 압권~~!) 노골적이고 매력적인 베이스 울려대기는.. 그때 내게 무척 간지나는 소리였었다!! 어쩌면 지금도 저런 음 (예를들면, muse의 plug in baby 도입부라든가..) 을 매우 좋아하는 이유가.. 저 당시에 너무 인상깊게 내 머리와 가슴 한켠에 꽉~ 박혀버려서일지도 모르겠..
도쿄에 출장을 가 있는 친구가 국내에선 구하기가 어려운거라며 오아시스의 싱글 CD 세장을 구입하여 친절하게 FLAC 으로 떠서 내게 던져주었다... 정말 국내에선 구하기 어려운 것들인지는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어쨌건 리암의 똥까지 받아먹을 수 있다는 그 녀석이 도쿄에 갈때부터 이미 예상했던 일이다.....Falling Down (2009) 1. Falling Down 2. Those Swollen Hand Blues 3. Falling Down (The Gibb Mix) 4. Falling Down (The Prodigy Version) I'm Outta Time (2008) 1. I'm Outta Time 2. I'm Outta Time (Remix) 3. The Shock of the Lightnin..
* 하드디스크의 자료정리를 하다가 발견했다. 일본에서 생활 할 때 쓰던 일본생활기...... 지금의 시각에선 잘못되었거나 일본 초보의 풋풋한 감상으로 느껴지는 부분들도 종종 눈에 띄지만, 당시엔 정성껏 썼던 글들이다. 2005년 3월부터 2006년 3월 사이에 씌여진 글들이지만, 그 기간에 비해서 양이 그리 많지는 않다. 게을렀나보다.... 출국 5일전 지금 나는 설레이지도 않고, 두렵지도 않고, 그저 뿌옇다. 당장에 짐 들고 인천공항까지 갈 걱정, 귀찮은 비행기 탑승수속, 탑승대기, 나리타에 내려서 또 입국수속, 짐 처리...... 이런것들에 대한 짜증만 벌써부터 날 괴롭힐 뿐이다. (아직 국내에서도 출국을 위한 몇가지 준비가 덜 끝났는데...) 지금의 이 기분과 5일 후의 현실을 비교해 보겠다. 입국..
내가 좋아하는 밴드와 음악은 엄청나게 많지만, 그들의 앨범 하나 하나에 수록된 거의 모든 곡을 좋아하는 경우는 사실 흔치 않다. Oasis 마저도 말이다. 비교적 최근의 예를 꼽아 보자면, Linkin Park 의 'Meteora' 까지, Green Day의 'Dookie' 부터 모든 앨범, Metallica 의 다섯번째 정규앨범까지(이건 최근이 아니구나...) 정도랄까... 사실, 나이를 먹고 음악 서칭에 할애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어감에 따라 놓치고 있는 앨범들도 한둘이 아니긴 할 것이다. 슬픈 현실이다. 어쨌든 아주 최근에, 나는 또 한장의 사랑스런 앨범을 만났다. 바로 Simple Plan 의 동명 타이틀 앨범 'Simple Plan' 일각에선, 그들이 너무 노골적인 팝 성향을 내세웠다는 비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