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선 웹표준이나 접근성이 과대 혹은 왜곡된 개념으로 자리잡아 있는 경향이 있다.나 또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한때는 웹표준과 접근성을 목숨처럼 여겼었다. (얼마나 미련한 마음가짐이었던가?!!)아마도 국내 웹 전체가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의 기본 이하 수준이었기 때문에, 표준과 접근성 개념이 급히 확산되며 체한 것일게다. 정작, 인류의 삶에 깊숙하게 파고들어 있는 구글이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웹표준이나 접근성에 큰 신경을 쓰고 있는가? 결코 아니다.그들이 비중을 두는 것은 기술적인 표준과 다수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UX와 UI지, 단순히 의미에 맞는 태그들로 보기좋게 구성해 놓은 표준이나 소수에게도 아쉬움 없는 경험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로 마련해 놓은 철저한 접근성이 아니다. 태그로 레이..
크롬 유저인 나는 OS의 기본 브라우져를 크롬으로 설정해 놓고, 엑티브엑스 기반 웹사이트에 접속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만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띄우며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또 물론, 많은 유저들이 파이어폭스나 사파리, 오페라 등의 주요 브라우져들을 그런식으로 애용하고 있을 것이다. (혹자들은 굳이 IE를 놔두고 브라우져를 왜 두개 돌리냐고 하겠지만, IE를 쓰기 싫어하는 (심지어 저주하는) 사람들의 감성은 직접 다른 브라우져를 써 봐야만 알 수 있을테니, 그 부분에 대해선 따로 얘기하지 않겠다.) 암튼, 나같은 비IE 유저들은 어쩔 수 없이 IE를 띄워야 하는 사이트들은 별도로 IE 안에만 따로 북마크를 해두고 관리를 하는데, 불과 1년 전만 해도 모든 금융,전자상거래 사이트 뿐 아니라 많은 웹사이트들..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오아시스의 음악들 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곡들의 목록을 정리해 보았다. 오아시스 음악에 순위 따위를 매긴다는건 도저히 불가능한 관계로 정규앨범 또는 싱글의 발매 순으로 나열함 [Definitely Maybe] Live Forever - 마음을 편안하게 가라앉혀 줌 Supersonic - 은근히 기분이 달콤해지기도 하고, 심지어 몽환적이 되기도 함 Cigarettes & Alcohol - 기분좋게 늘어지는 느낌 Digsy's Dinner - 왠지 가볍지만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곡. (오아시스 이미지랑 매우 안어울리는 특이한 곡) Slide Away - 리암의 왠지 처절한 보컬... 그래서 묘하게 중독. Married With Children - 어쿠스틱한 기타리프와 리암의 보컬이 ..
강력 추천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들이다. 10,000BC [Roland Emmerich / 2008]에머리히 감독의 스타일이 원래 스토리보다는 사이즈이다 보니, 스토리상의 디테일이 많이 부족한 것은 관대하게 넘어가는 센스가 필요하지만, 블록버스터 치고는 액션도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분석하고 뜯어보려 하지 않을 경우에만, 대체로 시원시원하고 스케일 큰 무난한 블록버스터 액션이다. 12 Monkeys [Terry Gilliam /1995]치밀하게 구성된 스토리에 제법 만족스럽다. 13th District (13구역) [Pierre Morel / 2004]첫 장면이 가장 예술이었다. 이렇다 할 내용적 감상은 존재하지 않으나, 리얼액션은 확실히 호감을 준다. 1492 :..
올 해 2010년은 블로그의 시대에서 본격적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시대로 전환되는 타이밍이 아닐까 싶다. 페이스북 이용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듯 하고, 스마트폰 보급에 비례하여 트위터 이용자의 수도 꾸준하게 불어나고 있지 않을까? (단지 예측일 뿐, 근거 없는 얘기이므로 신뢰 금지) 물론, 블로그의 시대가 간다고 하여서 블로그가 쇠퇴하여 없어져 버릴거란 얘기는 아니다. 소셜네트워크안에서 다른 매체들이 갖지 못하는 블로그만의 속성(표현의 분량과 방법에 있어 제한이 거의 없다는 사실)은 분명히 건재하기에, 독보적인 자리에선 물러나되 여전히 다른 매체들과 어우러져 소셜네트워크의 한 매체로 굳건히 자기 자리는 지켜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어찌되었건 난 트위터 얘기를 하려던 것이었으므로 서두는 이쯤에서 접고, (그리..
어느 스페인 작가는, '아무리 허술한 구조로 쓰여진 상업적인 3류 대중소설일지라도 TV연속극 보다는 낫다.' 라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불변의 진리일 것 같은 훌륭한 지적을 해 주었는데, 그 진리가 (적어도) 자랑스런 대한민국에서 만큼은 이미 통하지 않는 것이 되어 버렸다. 3류 대중소설보다도 못한 TV연속극이 있다면 TV연속극보다 못한 소위 '귀여니 소설' 이란게 존재하며 그것이 영화로 제작되었다는 참혹한 이야기를 듣고나서 난 이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는데, 그 '귀여니 소설' 에 대한 실체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참기 힘든 수많은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 귀여니 소설이란,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지나치게 자유로워서 맞춤법 지키기를 거부하고 이모티콘을 남발함) 씌여진 인터넷 소설들 중에서 '이윤세' 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