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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추천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들이다.



10,000BC [Roland Emmerich / 2008]

에머리히 감독의 스타일이 원래 스토리보다는 사이즈이다 보니, 스토리상의 디테일이 많이 부족한 것은 관대하게 넘어가는 센스가 필요하지만, 블록버스터 치고는 액션도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분석하고 뜯어보려 하지 않을 경우에만, 대체로 시원시원하고 스케일 큰 무난한 블록버스터 액션이다.

 

12 Monkeys [Terry Gilliam /1995]

치밀하게 구성된 스토리에 제법 만족스럽다.

 

13th District (13구역) [Pierre Morel / 2004]

첫 장면이 가장 예술이었다. 이렇다 할 내용적 감상은 존재하지 않으나, 리얼액션은 확실히 호감을 준다.

 

1492 : The Conquest Of Paradise (1492 콜럼버스) [Ridley Scott / 1992]

장엄하며, 은근히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의 영상을 자랑하는 감독... 리들리 스콧의 대서사시다. 특별히 재미있다는건 못 느꼈으나 콜럼버스의 위업을 재현한 영화라는 점에서 가치있는 작품이다.

 

21 [Robert Luketic / 2008]

적당한 흥미 요소를 갖고 있으며, 다음 스토리가 적당히 궁금해지고, 중간중간 적당히 듣기 좋은 음악과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영상이 등장해 주는... 드라마라는 장르의 전형이며, 동시에 모범적인 드라마였다.

 

28 Weeks Later... (28주 후...) [Juan Carlos Fresnadillo / 2007]

전작 28일 후의 6개월 후 이야기라는 설정 자체는 별 문제가 없는 듯 했으나, 대니 보일 감독 영화의 전작에서 느껴졌던 것 만큼의 묘한 감동과 짜릿함 역시 그닥 없는 것 같았다. 그래도 전작의 힘을 업고 있어서 그런지 나쁘지 않았던 영화였다.

  

A.I. [Steven Spielberg / 2001]

스티븐 스필버그의 팀 버튼 스러운 영화였다. 물론, 스티븐 스필버그 특유의 SF 라인(?)이 돋보였으나 긴장감이라곤 전혀 없는 SF와 환타지의 조화... 그로인해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라는 기대감을 갖기에는 한참 못미치는 작품이었다. (감상적인 사람들에겐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The Air I Breathe (내가 숨쉬는 공기) [이지호 / 2007]

이미 비슷한 구조를 가진 영화들이 많아, 새로울 것 없은 작품이지만, 제법 괜찮게 다시 풀어나갔다는 정도의 느낌이다. 다소 지루하나 왠지 몰입되게 된다.


Angels & Demons [Ron Howard / 2009]

다빈치코드를 생각보다 괜찮게 보았기에, 왠지 꼭 봐야할 것 같았던 영화... 원작을 안 읽어본 것은 다빈치코드나 이거나 마찬가지라서 원작을 얼마나 잘 영화화 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모르고 봤을 땐 어쨌든 영화적으로 괜찮았다. 2시간 안팎의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급한것 같은 전개가 조금은 불편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말이다.

 

Assault on Precinct 13 [Jean-Francois Richet / 2005]

혹자는 이 영화의 국내 타이틀인 '어썰트 13' 을 '어설픈 13' 이라고 표현했으며, 거기에 동의한다. 하지만, 최소한의 긴장감은 시간 때우기용 영화 정도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해내는 것 같다.

 

Awake [Joby Herold / 2007]

일단, 제시카 알바를 비롯한 눈이 즐거운 출연진과 연기가 있고, 짧은 런닝타임 동안 나름 긴박한 전개와 적당한 반전으로 본전 이상은 해내는 영화였다. 수술중 각성을 다룬 영화....

 

Blindness (눈먼 자들의 도시) [Fernando Meirelles / 2008]

딱히 큰 감동과 만족이 있었던 영화는 아니었으나, 왠지 결말이 보고 싶어서 끝까지 보고 싶었던 정도의 힘은 갖고 있는 영화였다.

 

Blood : The Last Vampire [Chris Nahon / 2009]

보통은 싸구려 쓰레기같은 영화라고 욕하며 보다가 말았겠지만, 그나마 전지현 때문에 킬링타임용 정도는 되는 것 같다. 근데, 코유키가 포스만 뿜고 아주 약간의 액션만 찔끔대고선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엔딩은 좀 화가 났다. 코유키.. 참 편하게 돈 번다!

 

Blood And Bone [Ben Ramsey / 2009]

영화 자체는 가볍고 엉성하지만, 리얼 액션은 매우 인상 깊다. 시간 때우기로는 썩 나쁘지 않은 영화였다. 

 

Bourne Identity [Doug Liman / 2002]

맷 데이먼은 항상 멋있을만 하면서도 어딘가 8.2% 정도 부족한 감이 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의 이미지 때문인가....)

유럽 전역을 배경으로 한 첩보스릴러. 절제된 액션과 긴장감이 꽤 있다.

 

Bourne Supremacy [Paul Greengrass / 2004]

본 아이덴티티의 후속작이며, 전작을 능가하는 후속작이란 원래가 드문법이기에 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 그러나 최소한 실망을 주진 않았던 후속작이다. 두뇌를 편안하게 놔둔채로 보기엔 곤욕이 좀 따르는 영화지만, 볼만하다.

 

Butterfly Effect [Eric Bress, J.Mackye Gruber / 2004]

기억, 운명에 관련된 영화가 요즘 부쩍 많아졌다. 국내개봉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모은 영화였지만, 난 오래전에 이 영화를 너무 재미없게 봐서 이곳에 올릴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개봉에 즈음하여 다시금 생각하며 보니 그렇게 나쁜 영화는 아닌듯 싶다. 그러나 재미 없는건 마찬가지다.

 

Cast Away [Robert Zemeckis / 2000]

딱 로버트 저메키스 스타일의 영화다. 톰 행크스 연기에도 또한번 감탄했으나, 영화 자체는 다소 지루했다. 공 친구, 윌슨과 바다위에서 헤어지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던 슬프고 장엄한 음악이 무척 인상깊었다. 좋은 영화였다!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Tim Burton / 2005]

변함없는 팀 버튼만의 스크린으로 동화책의 그림을 그려낸 환상적인 영상.... 조니 뎁의 믿음직스런 연기.... 미소지으며 즐겁게 볼 수 있었던, 따땃한 영화였다.


Clash Of The Titans (타이탄) [Louis Leterrier / 2010]

마치 롤풀레잉 게임을 보는것 같았던 이 영화. 그럭저럭 봐줄만했던 CG 를 빼고는 딱히 와닿는 것이 없었다. '인간과 신들의 전쟁' 이라는 극히 판타지스러운 플롯에 너무 큰 기대를 걸면, 실망이 커질 수 있으므로 가볍게 봐주는 것이 제일 좋다.


Conspiracy [Adam Marcus / 2008]

어쩌다 이런 B급 혼합 영화를 접하게 되었는지 몰라도, 마치 80년대의 비디오용 영화같은 장면들이 종종 등장하는 가운데의 늙어버린 발 킬머의 힘겨운 액션연기가 안타까웠다. 그러나 이상하게 끝까지 나의 흥미를 당기는 영화였다.

 

Constantine [Francis Lawrence / 2004]

다소 어색하게도 키아누 리브스는 퇴마사가 되어 이 영화에 등장했다. 혹자는 이 영화를 금연 캠페인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다분히 일리가 있는 표현이다. 호러 영화인줄 알고 봤다가 환타지에 가까운 영화인걸 깨닫고 다소 허탈했으나 뭐 시간 때우기에 나쁘진 않았다. 

 

Courage Under Fire [Edward Zwick / 1996]

군인으로 나오는 맥 라이언의 모습이 생소하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무진장 애를 쓰는 덴젤 워싱턴의 모습이 안쓰럽다.. 감독은 '진실' 에 한이 맺혔나?
제법 쓸만한 스토리와 맥 라이언의 전장 지휘관 연기가 흥미로운 영화였다.


Cube [Vincenzo Natali / 1997]

끝은 다소 허무했지만, 나쁘지 않은 영화였다. 귀신보다 무서운게 바로 인간...!


Cube Zero [Ernie Barbarash / 2004]

끝장면에서, 왜 이 영화의 타이틀이 큐브 제로인지를 알았다. 이렇다 할 충격이나 감동을 얻진 못했지만, 꽤 흥미로운 영화였다.


Dante's Peak [Roger Donaldson / 1997]

당연한 얘기지만, 재난영화는 언제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해에 개봉된 '볼케이노' 보다 여러가지 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화산이 폭발하는 장면만은 일품이었다.

웃기려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정말로 가장 멋있었던 장면은 난데없이 등장하는 '러피'라는 이름의 개가 멋지게 차로 뛰어드는 장면이었고, '로렌' 으로 나오는 제이미 르네 스미스라는 귀여운 꼬마 여자배우의 연기가 가장 맘에 들었다.

좋은 영화다.


Dead Snow [Tommy Wirkola / 2009]

썩 재밌지는 않았지만, 나름의 흥미를 유발하는 설정이 독특해서 끝까지 보았다. 


Death Watch [Michael J. Bassett / 2002]

우리영화 '알 포인트'의 개봉을 앞두고, 비슷한 소재의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아니다. 이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전쟁영화 같지도 않으며, 호러영화 같지도 않다는 점이다. 영국군의 한 중대가 90여분 내내 매우 폐쇠적인 배경안에서 독일군 악령과 사투하지만... 그것이 전부다. 전쟁씬은 있을리 없고, 무서운 장면 역시 없다.

브레이브 하트에나 나옴직한 Quinn 이라는 케릭터의 무식함과 잔인함에는 치가 떨린다.


Die Hard [John McTiernan / 1988]

액션 영화의 모범으로 별 이견없이 꼽을 수 있는 작품이라면, 바로 이 작품 정도? 적어도 나는 어렸을 때, 이 영화를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다.


Die Hard 2 [Renny Harlin / 1990]

맥티어난 감독은 다이하드 시리즈를 망친 2편이라고 불평했지만, 나는 맥티어난이 아니기에, 더욱 농도 깊어진 액션에 대해 불만 없이 즐겼던 작품이다.


Die Hard : With a Vengeance [John McTiernan / 1995]

마무리가 다소 시원찮다는 감이 있지만, 맥티어난 감독이 만들어낸 영웅 맥클레인의 눈부신 활약은 여전히 흥미로웠다. 공간을 대폭 넓힌 액션이 12년이 지난 2007년 현재의 다음작을 기대하게 만들어 준다.


Die Hard 4.0 : Live Free Or Die Hard [Len Wiseman / 2007]

돌아온 영웅 맥클레인은 반가웠으나, 다이하드 시리즈를 보며 느껴왔던 두근거림과 기대는 브루스 윌리스의 안타까운 모습과 함께 온데간데 없었다. 물론, 제법 눈요기가 되는 액션들은 있었지만... 


Eagle Eye [D.J.Caruso / 2008]

대단히 재미있었을 수도 있는 영화였으나, 시간때우기용 정도로 전락해버린 듯한 느낌이다. 딱히 좋은 영화였다고까지는 평하기 가 뭣하나, 과히 나쁘지도 않았다는 얘기다.


Equilibrium [Kurt Wimmer / 2002]

'비평가들이 죽인 걸작' 이라는 네티즌들의 평에 동의한다.

매트릭스보다 더 황당한 액션이 등장하지만, 눈은 오히려 더 즐겁다. 어찌보면 섬뜩한 상황설정...... 그 속에서 회귀를 갈망하게 되는 변절자이자 영웅에 의해 이 영화는 다소 허전한 엔딩을 맞이한다....

대체로 만족스런 영화였다.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Michael Gondry / 2004]

공드리 감독의 영상미에 또한번 감탄하였으나, 이런 로맨스가 현재의 나에게 와닿을리는.......


Flyboys(라파예트) [Tony Bill / 2006]

트레일러 영상은 화려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대신, 드라마와 멋진 배경영상에 덜 실망하였던 괜찮은 작품이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공중전은 어떠하였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많이 해소해 줄 수 있는 자료가 되어주기도 한다.


G.I.Joe : The Rise Of Cobra [Steven Sommers / 2009]

내용은 초등학생 정도에게 알맞은 것 같은 수준이지만, 비주얼은 아주 괜찮은 영화였다.


Hancock [Peter Berg / 2008]

까칠한 히어로와 그걸 연기하는 윌스미스는 참 맘에 들었다. 하지만, 부실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에 다소 김이 빠졌다.


A History of Violence(폭력의 역사) [David Cronenberg / 2005]

꽤 매력적이고 묘하며, 허무한 영화다...... 그리고 은근히 웃기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정신세계는 이러하지 싶다. 난 이런 감독이 좋다.


I Am Legend [Francis Lawrence / 2007]

황폐한 뉴욕을 묘사한 처음 몇 장면은 너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좀비영화라는 사실은 영화를 보다가 알았다. 그리고 뭔가 찝찝한 엔딩을 본 후, 자리에서 일어서며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그냥..... 윌스미스가 전설일 뿐이다."


The Incredable Hulk [Louis Leterrier / 2008]

파워풀한 액션이 볼만했으나, 그뿐이었다.


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Steven Spielberg / 2008]

20여년만에 제작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4에 대한 기대를 너무 가득 했던 탓인지 모르겠지만, 전작들에서 느꼈던 그 무언가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비주얼과 기술만으로 본다면야 훌륭한 한 편의 모험영화였을지도 모르겠지만, 자꾸만 전작들이 떠오르는 탓에, 왠지 이 영화는 이미 너무 늙어버린 이미지로만 다가올 뿐이었다.


Iron Man [Jon Favreau / 2008]

액션이 제법 괜찮았지만, 꽉 찬 볼거리와 감성적 즐거움 면에서는 많이 부족했다.


The Island [Michael Bay / 2005]

마이클 베이는 SF액션 영화를 재미있게 잘 만드는 감독이다. 이 영화도 그렇다. 어찌 생각하면 섬뜩하기까지 한 신선한(적어도 나에겐...) 소재로 상상을 잘 해 놓았다. 결말은 다소 싱겁지만, 영화 내내 흥미로운 이야기가 좋았다.


Italian Job [F. Gary Gray / 2003]

요즘엔 다소 급하다고 생각되는 영화들이 많다. 급한전개, 급한대화..... 하지만, 그것이 지루하지 않은 오락성만을 위한 시스템이라면 납득은 된다.. 바로 이탈리안 잡이 그 전형적인 예이다. 모든 일이 너무 쉽게 해결된다는 것이 좀 문제가 되는 부분이지만, 후반부의 카레이싱(?) 장면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1969년에 개봉한 동제의 영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며, 유난히 한글이 많이 등장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Jumper [Doug Liman / 2008]

소재는 독특하나, 그냥 킬링타임용의 평범한 SF액션 정도다. 세계 곳곳을 왔다갔다하며 쫓고 쫓기는 주인공들

 

Kill Bill : Volume 1 [Quentin Tarantino / 2003]

딱 쿠엔틴스러운 영화다. 아무렇지도 않은 잔인함의 미학.... 근데, 일본어를 할 줄 모르는 루시 리우의 일본어 발음이 얼마나 듣기 거북했는지 쿠엔틴은 알까? 실존했던 인물 '핫토리 한조'의 이름을 어디서 줏어들었는지 몰라도, 닌자였던 그의 이름으로 등장한게 '칼' 이란 사실도 좀 어색했다. 하지만, 재밌었으니 됐다.

 

Kill Bill : Volume 2 [Quentin Tarantino / 2004]

Vol.1 에 이어지는 Vol.2 ..... 다시한번 느낀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정신세계는 생긴것 만큼이나 묘하다는 것을...............

 

The Kingdom [Peter Berg / 2007]

적당히 볼만했으나, 뭔가 어설프고, 어딘가 부족한 듯한 느낌이 계속 드는게.. 아쉬웠다.


Ladder 49 [Jay Russell / 2004]

그냥 한번쯤 봐서 나쁠건 없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이나 여운 같은건 전혀 없다.


Law Abiding Citizen (모범시민) [F. Gary Gray / 2009]

무고한 사람들을 처참히 살해하는 영화속 살인자 중에 이렇게 밉지 않은 경우는 또 처음인 것 같다. 분노의 남편이자 애아빠가 벌이는 부조리한 법제도에 대한 치밀하게 계획된 복수... 물론,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끝도 뭔가 허무했지만, "법집행자들이여~ 피눈물 나는 남의 불행을 결코 대충 넘기려 하지 말라!" 쯤 되는 어필을 위한 화끈한 복수를 제법 볼만하게 표현했다.


Lord Of War [Andrew M. Niccol / 2005]

어렴풋이 알던 세계 이면의 한 단면을 보여준 의미있는 드라마. 하지만, 이런 현실 고발형 영화에 별 흥미도 가치도 두지 않는 나로서는... 니콜라스 케이지가 아니었다면, 끝까지 보진 못했을 것이다. 

 

Lucky Number Slevin [Paul McGuigan / 2006]

반전은 짜릿한 쾌감을 주었지만, 영화 전반적으로 몰입은 잘 되지 않았다. 그럭저럭 괜찮은 반전 스릴러였다.


Matchstick Men [Ridley Scott / 2003]

우선 리들리 스콧의 영화라는 이유로 믿었고, 충분한 재미를 얻었다. 항상 이런식의 큰 반전은 머리를 띵하게 하지만, 프랭크(샘 록웰)는 처음부터 그것을 예상케하는 인물이었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는 흔히 쓰는 표현으로 아주 끝내주었다. 앨리슨 로만의 귀여운 연기는 이 작품의 또 하나의 볼거리였지만, 그것은 영화속에서 또 하나의 '귀여운 연기'였다.
깔끔한 엔딩도 보기 좋았다... 동료에게 배신당하고 행복해지는건 분명 해피엔딩으로 봐야겠지?

 

Man Of The House(즐거운 경찰) [Stephen Herek / 2005]

가벼운 마음으로 웃어가며 무척 유쾌하게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Mirrors [Alexandre Aja / 2008]

원작인 '거울속으로' 라는 국내 영화는 보지 않았으므로, 매끄럽게 리메이크가 이루어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헐리우드 호러치고는 제법 공포감과 스릴을 잘 조화시킨 것 같다. 엔딩이 꽤 인상적이었는데, 어쨌건 내가 호러물을 엔딩까지 다 보았다는 것은 흥미로웠다는 얘기다. (헐리우드 호러물은 무서워서가 아니라 지루해서 다 못보는 경우가 많다.)


The Mummy(미이라) [Stephen Sommers / 1999]

부담없이 재밌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스릴 넘치는 오락영화다.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가 다시 보고 싶어지게 할 정도의 미약한 힘도 발산하고 있다.

 

Notting Hill [Roger Michell / 1999]

내가 쥴리아 로버츠의 연기를 처음 본 영화는 '팰리컨 브리프' 였는데, 이 영화에선 오히려 애송이 여자 변호사일때보다 매력이 덜하는것 같다. 연극배우 출신이라는 휴 그랜트의 표정연기도 무척 볼만했다. 그러나 로맨스와 거리가 먼 나에게.....로맨스라는 장르는 쉽사리 큰 감동을 주진 못한다는걸 새삼 깨닫게 해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Paycheck [오우삼 / 2003]

다분히 메트릭스틱한... 시공을 괜히 뒤죽박죽 흔들어서 관객들 머리 아프게 하는... 그럭저럭 볼만한 전형적인 헐리우드 오우삼 공상과학 액션이다.

 

Paranormal Activity [Oren Peli / 2007]

페이크 다큐를 통해 그럴싸한 실생활속의 공포를 연출했으나, 어디까지나 연출이라는 사실을 이미 인지한 상태에선 그 결말을 위해 인내해야 하는 대부분의 지루함을 커버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나름 중간 중간의 긴장감을 적절하게 배치한 것 같다. 극장 상영용 결말이 화끈하다고 하는데, 아쉽지만 못 봤다. 

 

Pandorum [Christian Alvart / 2009]

물론 표현과 묘사이겠지만, 어둡고 답답한 화면들이 대부분을 점유하는 영화는 별로다. 3:10 유투마에서 인상깊게 보았던 벤 포스터가 열연했고, 독일 여배우 안체 트라우의 신선한 포스도 만날 수 있었지만, 여운도 없고 기억나는 것도 없고... 대체로 킬링타임용 정도.... 기대에는 많이 못 미치는 영화였다.

 

Pet Sematary(공포의 묘지) [Mary Lambert / 1989]

B급 영화스러운 국내번안타이틀을 가진 작품이지만, 스티븐 킹 원작의 제법 흥미로웠던 영화다. 

  

Pirates of the Caribbean: The Curse of the Black Pearl [Gore Verbinski / 2003]

잠은 안오고 할 일도 없어서 새벽에 별 기대없이 보았던 영화지만, 보기전에 막연히 느끼고 있던.... '별로일 것 같은데..?' 라는 느낌이라는건 역시 '네임벨류'라는 보다 객관적인 수치를 이길 수 없음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 준 영화이기도 하다.
어드벤쳐 영화다운 따사롭고 화려하고 와이드한 느낌의 영상도 좋았지만, '잭 스페로우' 라는 케릭터가 무척 맘에 든다. 물론, 그를 연기한 '조니 뎁'에게도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Planet Terror [Robert Rodriguez / 2007]

이런 충실한 B급 영화를 제대로 보기 위한 첫 단계는, 우선 감독이 얼마나 괴짜인지를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유치하고, 더럽고, 불쾌한 영화였다고 느꼈다면,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의도를 일단 반쯤은 이해한 것...

 

PM 11:14 [Greg Marcks / 2003]

잘 만들어진 영화이긴 하다. 구성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여 앞뒤 전개를 정확히 짜맞추려 하고 있다. 매우 신선한 형태였으며, 음악도 재미있고, 기발한 요소요소들도 괜찮았다. 타이틀도 난 완벽하다고 본다. 하지만, 다소 지루하다는것이 치명적이었으며, 그때문에 강력한 추천은 하지 못하겠다.

 

Predator [John McTiernan / 1987]

다이하드를 찍기 전에, 맥티어난 감독은 이런 액션을 찍었다. 1987년에 이 정도면, 그렇게 못 만든 SF액션은 아니지만, 지금 봤을때 굉장하게 어설픈 영화인 것은 어찌 할 수가 없다.

 

R.E.C [Jaume Balaguero, Paco Plaza / 2007]

기존의 블레어위치나 클로버필드와의 차이점은 'R.E.C' 라는 타이틀에 묻어 있다. 과거에 촬영된 테잎을 Play 해보는 설정이 아니라 녹화하고 있는 그 순간 자체를 보여주고 있다는 설정에 신경을 쓰고 있다. 따라서 관객이 카메라맨과 동화됨을 유도하여 보다 더 강한 긴장감을 전달함과 동시에 폐쇄된 공간안에 갇혀 있다는 느낌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한 것 같으나, 내용 자체가 그저 그랬다. 다만, 이런류의 1인칭 캠과 그에 동반되는 핸드헬드 영화의 수준을 한단계 더 올려 놓은 것 같다는 부분에 점수를 주고 싶다.


Resident Evil [Paul W S Anderson / 2002]

밀라 요보비치가 나온다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작품이다.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두가지 매력인 유연한 액션과 허스키한 외침... 좀비 영화와 메트릭스류의 SF를 훌륭하게 합쳐 놓은것 같은 느낌이지만, 내용면에선 역시 양쪽의 절충 정도밖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음악에는 아주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Resident Evil : Extinction [Russell Mulcahy / 2007]

전작의 보다 강화된 듯한 재미와는 다르게 다시 퇴보한 느낌. 밀라 요보비치가 아니었다면, 나는 욕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킬링 타임용으로 최소한의 역할은 해낸 것 같다.


Return Of The Living Dead 3 (바탈리언3) [Brian Yuzna / 1993]

이상한 국내 번안 타이틀이 붙어 있는 리빙데드 시리즈 중 세번째... 어렸을 때 이 영화는 내게 충격이었다. 생체실험의 산물인 리빙데드들..... 그리고 그것들의 반란..... 징그럽고 처참한 광경들.... 고어호러물의 전형속에서도 조금은 특별한 플롯... 바로 이성과 본능 사이에서 사투를 벌이는 이쁜이 여주인공 리빙데드..... 괜찮았던 호러물이었다.


Robin Hood [Ridley Scott / 2010]

로빈훗을 소재로 한 1991년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명작 'Robin Hood : Prince Of Theives' (케빈 레이놀즈 감독) 에서는 의적으로서의 로빈훗 이야기를 그렸지만, 이 영화에서는 평범한 군인이었던 로빈훗이 어쩌다가 의적이 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있다. 물론, 소재가 정설도 아니고 두 영화가 서로 관계를 맺고 있는 사이도 아니기 때문에, 두 작품의 내용이 전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는 않지만, 어쨌건 둘 다 혹시 안봤다면 이 작품을 먼저 보고나서 1991년의 케빈 레이놀즈 감독 작품을 보는 것이 순서가 맞을 것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냥 리들리 스콧식 고전서사극의 은근한 맛이 잘 스며들어 있다. 


Robinson Crusoe [Rod Hardy, George Miller / 1997]

명작의 감동을 영화로 정성껏 살려 놓았다.
좋은 영화!

 

Runaway Jury [Gary Fleder / 2003]

종반부에 이를때까지... 결말은 커녕 왜 이야기가 이렇게 진행되고 있는것인지 조차 알 수 없었던 영화다. 손에 땀을 쥐진 않지만, 대사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땀을 좀 흘려야 했을만큼 재빠른 대화 전개가 약간은 곤욕스러웠다. 나중에 원작자가 존 그리셤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존 그리셤을 떠올렸고, 두번이나 읽었던 펠리컨 브리프를 영화 역시 한번 더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버렸다. 해답은 엔딩에 있을 뿐,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엔딩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한 앞의 100여분이 다소 비싼감이 있긴 하다.)

 

Saw 2 [Darren Lynn Bousman / 2005]

다분히 전작의 흥행을 이어가 보려는 B급 속편이다. 감독도 배우도 바뀐채 (하긴, 전작의 주연들은 다 죽었으니까...) 모든면에서 전작을 능가하지 못하는 후속작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스토리는 나름대로 잘 이어놓았다. 전작의 충격이 너무 컸던 탓이라,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감상이 들기도 하는것 같긴 하다.

 

Seven Pounds [Gabriele Muccino / 2008]

처음엔 윌 스미스의 연기가 좋아서 몰입했으나 너무 돌아가는 감동이 보는이들을 지루하게 하는 것 같다. 로맨스에 할애한 시간 중 일부를 다른 6명에 대한 이야기에 좀 더 분배했더라면 훨씬 괜찮았을 것이다.

 

Shallow Grave [Danny Boyle / 1994]

대니 보일 감독은 데뷔작인 이 영화에서부터 이미 감각적인 영상미와 연출력을 보여준 듯 싶다. 돈의 무서움이란,,, 이런 것인가? 돈의 노예가 된 젊은 지식인들의 불신과 패배를 통해, 정작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Smart People [Noam Murro / 2008]

OST 가 괜찮았으며, 감초인 토마스 헤이든 처치가 연기한 척이라는 케릭터가 매우 인상깊었다. 잔잔하고 괜찮은 영화였지만, 로맨스물은 근본적으로 나와 잘 맞지 않는 영화라 추천영화로 꼽진 않겠다.


Spy Game [Tony Scott / 2001]

한가지에 집중하는 멋드러진 영화다.

 

State Of Play [Kevin Macdonald / 2009]

스릴러라고 하기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으나, 그럭저럭 볼만한 내용이었다. 러셀 크로우 주연이 아니었으면 아마 보다 말았을지도 모르겠다.

 

Stealth [Rob Cohen / 2005]

그냥 시간이 남아서... 시원시원한 전투기 CG영상과 여기저기 폭발하는 폭발액션을 보며, 시간을 때우고 싶다면... 영화의 내용에 대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채, 아무 생각없이 이런 영화를 보면 된다. (그리고, 영화의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다음에 등장하는 히든 컷은. 영화를 보는 관객으로서의 기본 예의를 지키는 사람들에 대한 깜찍한 선물처럼 보인다...)

 

Swordfish [Dominic Sena / 2001]

처음 10여분간은 매우 기대감을 주었고... 그 다음부턴 졸음만을 주었다. 재미없는 영화다.

 

Sztuczki (Tricks; 트릭스) [Andrzej Jakimowski / 2007]

난 별로 재미없었으나, 영상연출이나 음악을 비롯해 영화 그 자체로는 매우 매우 괜찮았다.

 

That Thing You Do [Tom Hanks / 1996]

사실, 순전히 'That Thing You Do' 라는 동제의 음악이 좋아 이 영화를 본 것이다. 영화 자체는 그저 볼만한 정도지만, 이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영화속 밴드 'Wonders'의 'That Thing You Do' 를 영화속에서 직접 들어보고 싶었던 하나의 바램은 이룬 셈이다. 촌뜨기 밴드에 능력있는 드러머가 극적으로 영입되어 일약 스타밴드로 크게 되었다가, 어설픈 이유로 와해되어 버리고 각자의 분야에서 헤피엔딩을 맞는... 지극히 단순하고 뻔한 스토리에는 결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 않다.

 

The Truman Show [Peter Weir / 1998]

어렸을 적, 가끔은 나도 트루먼과 같은 처지를 상상하곤 했었다. 나만 모르고 있지만, 실은 세상 전체가 날 지켜보고 있는 것은 혹시 아닐까? 이 영화는 내가 했던 그런 상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좋은 영화다.

 

Vertical Limit [Martin Campbell / 2000]

시원한 화면과 약간의 긴장감들이 있지만... 그것으로 끝이다.

 

The Water Horse : Legend Of The Deep [Jay Russell / 2007]

순수한 우정과 적당한 감동이 있는 훈훈하고 이쁜 이야기...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

 

꽃피는 봄이 오면 [류장하 / 2004]

난 원래 이런 영화를 보지 않는데, 최민식의 연기가 좋아서 끝까지 진득하게 볼 수 있었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 뭐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다.

 

더 게임 [윤인호 / 2008]

신하균과 변희봉 연기력 덕분에 의외로 볼만했으나, 형편없는 마무리 때문에 살짝 아쉬움. 비교적 웰메이드 스릴러.

 

마더 [봉준호 / 2009]

봉준호 감독의 네러티브가 참 뛰어나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우리네 모든 자식들과 엄마의 모든 면모를 스릴러적 요소를 이용해 상징적으로 아낌없이 보여준다. 너무 어둡고 우울하다는 점이 싫었으나, 괜찮은 영화였다. 역시 봉준호 감독의 영화답게 마지막 장면의 포스는 엄청났다.

 

비열한 거리 [유하 / 2006]

당시의 트랜드를 타고 우후죽순처럼 쏟아지던 쓰레기 조폭영화들과는 많이 다른 조폭물이었다. 조인성의 연기도 아주 좋았고...

  

빈집 [김기덕 / 2004]

참으로 독특하다. 보다가 재미없어서 관둘려다가 은근히 다음 장면이 궁금해지게 하는 묘한 마력으로 인해 끝까지 보게된 영화다. 막판엔 거의 코미디에 가까운 황당함이 엄습하였지만, 마치 장편같은 긴 단편영화를 한편 본 느낌과 환타지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어느날 갑자기 두번째 이야기 - 네번째 층 [권일순 / 2006]

사운드효과 오버시켜서 놀래키려고 하는 한국호러물의 고질병..... 이 영화에서도 심하다. 원작보단 못하지만, 영화 자체는 음향오버만 빼면 꽤 정성껏 잘 만든것 같다.

 

집행자 [최진호 / 2009]

만들다 만 듯한 느낌이 좀 들었으나, 썩 재밌지도 않으면서 시간만 질질 길게 끄는 영화보다는 깔끔해서 오히려 호감이 간다. 얘기하고 싶고 묘사하고 싶은 감정들을 짧고 나름 강렬하게 잘 표현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조재현이나 윤계상보다 박인환님의 케릭터와 연기가 가장 돋보였다고 생각한다.)


차우 [신정원 / 2009]

제작비 100억원은 참으로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지만,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해 놓은 코미디가 제법 인상적이었다. 관객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절대로 만족시킬 수 없었던 멧돼지 CG가 보여주듯, 완벽하게 쩔어주는 괴수영화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할 바에 차라리 적당한 크로스오버적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 낸 것은 나쁘지 않은 시도였던 것 같다. 제법 많이 웃을 수 있는 영화였다. (스토리나 서스펜스 스릴은 수준 이하이거나 비중을 크게 두지 않은 영화인 것 같다.)

친절한 금자씨 [박찬욱 / 2005]

박찬욱 복수 3부작의 3번째 작품... 올드보이에 대한 충격이 너무 큰 탓에,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생각보다 별로라는 평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내 보기엔... (물론, 올드보이보단 객관적으로도 덜 하지만) 훌륭했다. 대한민국의 쓰레기같은 제작사들과 감독들의 오물들 가운데서도 그나마 박찬욱 같은 감독의 이런 영화가 버티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나라 영화를 아직 포기하지 않는 이유다. 그리고 난 이 영화를 보기전까지는 한번도 이영애를 이쁘다거나 연기 잘하는 배우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트럭 [권형진 / 2007]

흥미로운 스토리가 될 뻔 했으나, 상당히 날려버린 듯한 느낌.... 그래도 유해진은 왠지 정이 많이 가는 배우다. 뭔가 부족한 연출력과 어설픈 몇가지를 제외하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영화였다. 

 

功夫 / Kung Fu Hustl [주성치 / 2004]

영웅본색을 위시한 느와르의 전성기적 이후로, 그 유치함에 거들떠보지도 않던 중화권 영화들이지만.... 종종 볼만한 영화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그 대부분은 주성치와 관련된 영화들이다.

 

江山美人 : An Empress And The Warriors (연의 황후) [정소동 / 2008]

좋은 영화가 될 뻔 했으나, 아쉽게 여기저기 망가진 영화...

진혜림,견자단,여명 덕분에 그냥저냥 재밌게 보긴 했다.


Goemon [키리야 카즈아키 / 2009]

사람과 실사로 만든 만화영화같은 느낌...

컬러를 잔뜩 뭉개놓은 보정스타일은 쉽게 적응되지 않았으나, 그래서 만화같은 맛이 더 사는것도 같다.

역사를 조금 왜곡하고 가정을 섞은 다음 가상의 인물들을 넣어 영화적인 묘한 환타지 역사로 재연출한 이야기~

시간 때우기용으로는 꽤나 볼만했다.

 

Hero [스즈키 마사유키 / 2007]

드라마의 내용이 이어지는, 드라마의 극장판이라서 드라마를 본 사람들에겐 드라마 만큼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해 준다. (드라마를 안 본 사람에겐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おっぱいバレ- (가슴 배구) [에이이치로 하스미 / 2009]

아야세 하루카를 좋아해서 억지로 보았고 소장까지 하고 있기는 하지만, 영화 그 자체로서는 많이 안타까운 편이다.


座頭市(자토이치) [기타노 다케시 / 2003]

기타노 다케시 감독은 특이하다. 국내 개방 초기의 일본영화였던 '하나비' 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겼던 기타노 다케시는 이 영화를 통해 내게 확실히 인상깊은 감독이자 배우로 자리 잡았다. 잔인하고 웃긴 영화 자토이치... 끝은 다소 허무하고, 마지막엔 어이없을 만큼 특이한 탭댄스...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었다.

 

誰も知らない(아무도 모른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 2004]

(특히 일본영화들이 즐겨 써먹는...) 암울하고 슬픈 이야기로 눈물샘을 자극하고 싶어하는 이런류의 영화는 시간만 아깝게 만들지만, 일본영화 감독들 특유의 감각이 전형적으로 묻어있는 영화라 은근한 몰입을 유도하는 듯 하다. 짜증날 정도로 암울해서 기분이 나쁨에도 불구하고 나로 하여금 끝까지 보게 만들고야 말았기 때문이다....


ザ マジックアワ(매직아워; The Magic Hour) [미타니 코우키 / 2008]

사토 코이치, 츠마부키 사토시, 아야세 하루카, 후카츠 에리, 니시다 토리유키, 카가와 테루유키, 테라지마 스스무, 토다 케이코 등등... 출연진이 엄청 화려한 코미디 영화다. 매우 탄탄한 구성을 자랑하거나 1분에 세번씩 웃기고 싶었다는 미타니 감독의 말처럼 엄청나게 웃긴 영화였다고는 할 수 없지만, 왠지 훈훈하고 아주 즐거웠던 재치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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