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런칭한 새로운 SNS 구글플러스(Google+) 는, 얼핏 보기에 페이스북을 겨냥한 것 처럼 생겼다. 페이스북의 뉴스피드와 흡사한 형태로 되어 있는 ‘스트림’이 있고, 사진첩 같은 곳이 있으며, 프로필이 있고 전체적인 레이아웃도 페이스북과 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플러스(이하, 구플)를 본격적으로 사용해 보면, 역시 구글이 단순하게 페이스북 하나만을 흉내내서 야심찬 SNS를 내놓은 것은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된다. 구플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절묘하게 조화시켜 놓은 구조에다가 자신들의 축적된 지도 인프라를 활용한 포스퀘어 성격까지 상당부분 흡수했고, 심지어 스카이프나 플리커가 가진 모습까지 결합시켜 빚어놓은 섬세하고 새로운 SNS 다. * 페이스북과 트위터 결합의 핵심은 써클(Circle) 구플..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너무나 길들여진 탓에, 관심이 있음에도 그 낯설음에 겁을 먹고 페이스북 입문을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싸이월드를 버리고 페이스북에 안착하기' 라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다. 페이스북과 싸이월드의 다르지만 유사한 점을 소개하여 낯설음을 덜어주기 위함이었다. 이번에는 페이스북 입문자가 페이스북을 보다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개념들을 몇가지 소개해 보고자 한다. (사실, 도움말 읽기가 습관화 되어 있는 사람은 페이스북의 '고객센터' 페이지에서 다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 좋아요(Like) 버튼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페이스북 입문자에게 가장 불가사의하게 느껴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좋아요' 버튼이고, 그래서 대개는 별로 신경을 안쓰는 것 같다. 요즘..
이 글은 페이스북 자체를 분석하기 위한 글이 아니다. 난 그럴 능력도 안되지만, Social OS 로서의 페이스북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 포스팅들은 이미 여러 훌륭한 블로그들에 포진되어 있으므로 검색해 보면 금방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싸이월드를 벗어나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설득하려는 것도 아니다. 어차피 한창 돈을 벌 때, 미래에 대응하지 않은채 뻘짓만 하던 싸이월드는 한창 하락 일변도를 걷고 있는듯 하며, 결국 머지않아 그 생을 마감하게 되어 있다. 누가 먼저 발빠르게 그 우물을 탈출하고 페이스북이란 세상에 안착하고 관계데이타를 재정비해 두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난 그저, 싸이월드가 싫증이 났거나 점점 시원찮아지고 있는 그 분위기를 감지한 다음, 싸이월드를 대체하기에 가장 적합하면서도 유사한(..